생리불순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임플라논 미레나2

 

야즈정을 몇년 먹다보니 3달에 한번 병원 가는 것도 힘들고,

매일 약을 먹는것도 힘들어서 다른 길은 없나 찾아보게 되었다.

마침 내 친구중에 임플라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가 내 사연을 듣더니 임플라논 하라고 추천을 한 것이다.

 

임플라논은 잘 안쓰는 팔에 빨대같이 생긴 기구를 넣는건데,

남성호르몬을 사용한 피임기구라고 알고있다.

알아보니 3년동안 기능을 한다고 한다.

내친구는 나랑 반대로 생리를 거의 안해서 임플라논을 하게 됐는데, 임플라논을 하니 생리를 안한다고 했다.

 

매일 먹어야하고 유방암 등 여성병을 계속 조심해야하는 야즈정과 한번 시술하면 3년을 신경도 안써도 되는 임플라논.

당연히 하고싶었다. 비용도 찾아보니 30만원대정도.

야즈는 1곽에 2만원이니 3년이라고 치면 2*12*3=72만원....

가성비 너무 뛰어난 것 아닌가ㅠㅠ

 

그래서 이번에 부천성모병원에 내원했을때 여쭤봤다.

그런데 임플라논을 언급하니 야즈보다 더 안좋단다.

사생활이 노출될수있고 어쩌고 하는데 사생활은 누가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 없고여.

근데 여드름이 많이 난단다.ㅠㅠ

임플라논 부작용에 대해 찾아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남성호르몬을 사용하는거라 남성호르몬이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하겠거니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도 여드름이 나고 탈모가 생기고 살이 찌고 등등의 문제가 소문이 더 많아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근데 의사선생님이 만류를 하더라.

여드름 많이 난다고.

어릴적 나던 여드름이랑 성인이 되서 나는 여드름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ㅠㅠ 마음을 접었다.

그래서 미레나도 물어봤다. 미레나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미레나는 자궁 내부에 설치(?)하는 건데 5년이 간다.

 

내 문제를 해결은 못해도 계속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야즈뿐인 것이다...ㅠㅠ

그나마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나이가 들면서 괜찮아진다고 했다.

그래도 야즈마저 잠시 끊어보라고 하셔서 지금 먹고있는 야즈를 다 먹으면 다음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얼마동안이나 끊어볼지도 얘기해주지 않으셔서(상심해서 물어볼 생각도 못함)

임의로 한두달 내가 버텨보고 또 내원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