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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매
교정일기/교정상담 190221 본문
이번엔 부천으로 가봄.
부천역쪽에 있으면 참 좋겠는데....
좀 유명하다 싶은 곳은 다 상동쪽에 있더라ㅜㅜ 넘 멀다. 인천보다 먼거같음
사실 먼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차멀미가 심하다는것이 문제임.... 휴
부천 상동쪽은 내가 익숙지 않아섴ㅋㅋㅋㅋ 버스정류장을 잘못 내려버림.
그래서 한 20~30분을 걸어서 찾아갔다.
내가 멍청한게 바로 그자리서 걍 버스 다시 잡아타면 되는건데 길도 건너버리고...^^
사실 얼마 안가면 있을줄알았는데 한참 잘못내렸더라.
여튼간 6시에 예약했으나 거의6시25분?쯤 도착했다.
전화올줄알았는데 그런거 없었고 그냥 내가 전화할까 하다가 걍... 그시간에 찾아가자 해서 암말도 않고 걍 늦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죄송했다.
도착해서 뭐 서류같은거 작성하고 엑스레이 찍고.
근데 막 간호사?라고 해야하나? 조무사라고 해야하나 여튼 프론트에 계셨던 예쁜 언니가 씩 웃으면서
"인터넷 보고 오셨죠?" 이러더라ㅋㅋ
뭔가 자기가 일하는 곳에대한 프라이드가 있어보였다.
첫인상부터 좋았음.
자리에 앉아있는데 이분은 치위생사시겠지? 여튼 이 언니가 기다리는동안 이것저것
(왜냐면 내가 예약할때부터 정밀진단 받고싶다고 말했음)
먼저 해치우게 해줌.
계속 왔다갔다 하게 해서 죄송해요~ 하셨는데 죄송할 것 없이 너무 좋았다.
왜냐면 전에갔던 병원에서는 엄청 오래 기다리고 상담하고 또 한참... 사진찍고 본뜨고 했기 때문에.
아 근데ㅋㅋㅋㅋ 인상적인게 입에 개구기를 하고 사진찍을때 아파요~ 하고 확 땡기시는데...
진짜 개아팠다....쥬륵....
전에 갔던 치과에서는 아파요~ 하고 땡겼을때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여긴 진짜 엄청 쎄게 땡기심...
피부가 약한 나는 입술이 붉게 부어올랐다.(창피)
사진은 좀 덜해보이는데 실제로 봤을때 약간 일본인 전통화장처럼 입술 동그래짐.
여기는 쓰리디 사진찍는것도 있어가지고 촬영했는데 진짜 신기했다...
여튼 본뜨는거 빼고 다했고, 잠시 앉아있을무렵 원장님께서 오심.
알고보니 대기하는동안 그 많은것들을 해치운건 원장님의 안배였던 것이다...!(감동)
여튼간 원장님께서 날 눕히고 한참 치아상태를 보고, 앞니 두드리고 흔들고 그러심.
거울보고 내 이도 보여주시고...
앉아서는 갑자기 웃으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민망해서 진짜 웃음이 터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었다 무표정했다 그걸 계속 반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알고보니 턱까지 하는곳이었던 것이다.... 굿
내 얼굴형? 뼈 형태? 도 보여주면서 턱길이가 조금 차이가 나긴 하는데 심하지는 않다고 하셨다.
그리고 수술하는 분들은... 위아랫니가 같이 삐뚤어져있다고..!
나는 턱만 삐뚤하기때문에 교정만 해도 괜찮을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턱도 마모되거나 그런부분도 없고 정상적이라고 하심.
근데 왜 아팠을까...?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그럼 본인이 조절할 수 있으신거죠?"
이러시는데 새삼 그렇네? 이런 생각도 들고.
사실 딱딱한거랑 질긴고기도 먹고싶어서 교정하려는건데 먹지말고 조절하라고 하셨당...ㅜㅜ
그리고 진짜 놀랐던게, 전에 갔던 치과에서는 정밀진단에서 해줬던 말을
내 치아상태를 좀 보더니 술술 얘기하시는거였다.
진짜 경험 많으신 분이라는 것이 딱 느껴졌다. 진짜진짜 한마디한마디 할때마다 놀람;;;
발치는 해야할 것 같고, 발치하는쪽 사랑니를 쓸것이고, 또 스크류는 두개 박을 것 같은데,
턱 교합? 뭐랬지 여튼 그걸 맞추기위해서 스크류를 아래 한쪽에만 하나 더 박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번엔 비발치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그게 더 번거롭다고... 사랑니를 뽑고 하는 방법이 있는데
듣고보니 그게 그거인 것 같....
사랑니가 잘나서 진짜 다행이라고 하셨는데 내가 이러려고 사랑니까지 칫솔질을 열심히 했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뭐든 있으면 언젠가 도움은 되는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기간은 2년..
치위생사 언니가 비용얘기 해주시는데, 딱딱딱 궁금한 점에 대해서 야무지게 다 말씀해주셨다.
월비, 교정장치비, 유지장치비가 포함이고 발치5, 스크류 2개는 포함해주는데 3개부터는 1개에 10.
이가 좋은데 아깝진 않냐고 그러시는데 뭐 뽑아야하면 뽑는거지ㅎㅎㅎ
안아깝다고 그냥 발치하는게 무서워서 그렇다고 그러니까
매복 사랑니가 제일 아프고 힘든거라며
윗니는 암것도 아니라고 위로해주셨다ㅋㅋㅋ "뿌리가 두개밖에 안돼요~"
그리고 아랫니보다 윗니가 뽑기도 더 쉽고 더 싸기도 하다고.
아 분납은 20개월까지 가능하고 처음에 60가져오라던 전 치과와는 달리 그런 거 없다고 하심...오
거기서 뭔가 자신감이 느껴졌다. 계약금 걸어놓지 않아도 우린 실력있기 때문이다 이런느낌이랄까?
이 치위생사 분도 그렇고 뭔가 경력이 좀 된분같은 느낌이라 여러모로 더 믿음이 갔다.
정밀진단도 아니고 그냥 상담인데 참 할말이 많군...
오늘은 엄마랑 퇴근 좀 일찍하고 같이 가기로했다!
집가는길이 좀 어두컴컴하고 사람도 없고 가끔 성추행범이 출몰하는 곳이라 무서운데
어제 어떤 남자가 위아래 추리닝을 입고 내 건너편에서 길을 건너는데 얼굴은 내쪽으로 해가지고,
날 보면서 길건너더니 나보다 꽤 앞서서 가고 있었는데 자꾸 뒤돌아보고
심지어는 멈춰서더라. 너무 무서워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다행히 전화는 바로 받았는데 왜? 이래서 무서워서 그런다고 그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없이 왜 맨날 오던 집인데 무섭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래서 어떤 남자가 자꾸 쳐다보고 나 기다리고 그런다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나오겠다며...ㅠㅠ
여튼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갑자기 사라졌당....
그래도 어대 숨어있을지도 모르니까 뛰어서 엄마한테 갔다.
이사가기 전에는 토요일에 예약하던가 하기로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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